한반도를 흐르는 대부분의 강은 서해로 흐른다. 우리 민족을 먹여 살린 곡창지대와 큰 도시들도 대부분 서해의 품안에 있다.
삶의 터전이요, 생명의 품과 같은 서해 바다는 다른 한편으로, 시련과 전쟁의 현장이기도 하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가 그랬고, 제물포 조약이 그랬고, 인천상륙작전이 그랬다.
1953년 휴전이후 북의 도발로 긴장과 충돌이 가장 많은 곳도 서해바다다.
지금 서해바다는 고요하다. 그냥 고요한 것이 아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의 영웅적 투쟁이 있었고, 불꽃같이 산화한 젊은 넋이 있었기 때문이다.
6명의 전사자를 낸 2002.6.29일의 제2연평해전, 46용사가 산화한 2010.3.26일의 천안함 폭침, 2명의 민간인과 2명의 용사가 희생당한 2010.11.23일의 연평도 포격도발이 그것이다.
그 죽음의 순간에도 자기 몸을 던졌고, 전우를 먼저 구했고, 쏟아지는 포탄에도 적의 심장을 조준하였다.
그들은 죽지 않고 산화한 것이다. 그리고 서해의 수호신이 되었고, 밤하늘에 별이 되어 반짝일 때 그들의 넋은 빛날 것이다.
그들이 수호하는 한 서해 바다는 우리 삶의 터전이요, 생명의 품이 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 나갈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서해 바다의 수호신이 된 젊은 영혼들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빌며,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
2018. 3. 23.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태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