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여론조사의 폐해를 또 다시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전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도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여러 각도로 지적한바 있는데, 실제 19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보면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보다 구글트렌드 등 빅데이터가 더 정확했습니다. 홍준표 지사도 이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
대선 때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은 비단 홍준표 후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와 박빙의 여론조사결과가 나오자 이를 비판했고 안철수 후보 역시 여론조사기관과 갑론을박은 한 적이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기관이나 여론조사를 맹신하는 사람들은 여론조사의 문제점 지적을 무지로 터부시했습니다. 그래서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소리나, 이를 무지에 따른 지적이라는 주장은 이른 시간 안에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론조사가 절대적으로 적중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여론조사의 조작이 이루어 진다해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사실, 그리고 여론조사가 완전히 실패를 한 적이 많고 이로 인한 피해에 따른 국가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갤럽이 트르먼 대통령의 낙선을 점치는 조사를 했다가 망신을 당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리나라의 사정은 미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특히 더했습니다. 그나마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가 엉터리였다는 것을 비교 입증할 환경이 생겼다는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때,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에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있고 규모가 크다는 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의 결과는 위 표와 같이 홍준표후보가 16%, 안철수가 20%였습니다. 이는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홍준표는 선거비용보전도 받을 수 없다는 의심을 살만한 지지율입니다.
홍준표 지지율이 16%로 안철수에도 뒤지고 있다는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는, 문재인 만큼은 안 된다는 심리를 가진 유권자 중에 당시까지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동일한 시간대에 여의도 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24.9%, 안철수가 20.1%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공표가 금지된 5월 3일부터 선거 당일인 5월 8일까지 구글트렌드를 보면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순의 구도가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갤럽의 조사는 한마디로 실패한 것입니다. 이를 단순히 예측을 실패했다고 봐야할지 의도적이라 봐야 할지는 관점의 차이일 것입니다. 홍준표 지사의 지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적어도 자유한국당 만큼은 더 이상 과학도 아니고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믿음도 없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를 맹신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홍준표 지사가 왜 여론조사를 이토록 비판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셨나요?
아래는 홍준표 지사의 페이스북 포스트입니다.
지난 대선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좌파진영의 선전매체로 전락한 일부 여론조사 기관이었습니다.
유투브에서 일부 밝혀진 바도 있지만 그들은 좌파들이 집권하면 정부차원에서 실시하는 국정여론조사를 따내기 위해 아예 드러내놓고 여론 조작을 했습니다.
이 정부의 국정 여론조사가 어느 여론조사기관에 맡겨지는지 한 번 눈여겨 보겠습니다.
앞으로 자유한국당에서는 공천시 여론조사 규정을 자체 참고조사 외에는 아예 폐지하는 것도 검토되어야 할것 입니다.
지금 실시하는 여론 조사도 작위적으로 조작하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선거때 여론조사를 최초로 정당에 도입한 사람이 2007년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때 저였는데
이렇게 여론이 조작 되어 조사 되는 것은 2011.7. 전당대회 할 때 처음 알았고
2014.5.경남지사 경선 때와 이번 대선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미 미국 대선에서는 의미가 없어진 선거 여론조사는 한국에서도 이젠 폐지할 때가 되었습니다.
대신 가장 최신 기법으로 등장한 구굴의 트렌드 기법이나 다른 방법이 더 정확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론도 조작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위 갤럽 및 여의도 연구소 여론조사 도표의 근거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