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올 6월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전국 지역 단합에 나섰다. 그 첫 지역으로 1월 8일 오전 대구와 경북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특히, 대구시당 대회에서는 구름같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보수우파의 중심 도시임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과시했다
홍준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헌법 자문위원회의 발표 내용은 ‘자유민주적 시장경제가 아닌,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가자는 체재 변경이라며 강도 높게 말했다. 특히, 지금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핵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주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 라고 강조하며,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 시도위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민심을 표출하는 그것을 바라보는 선거가 이번 지방 선거이며 그래서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강조 했다.
홍준표 당대표의 대구시당 신년인사회 주요 말씀은 다음과 같다. [전문]
1960년도 초에 아시아에 큰 사건이 두 가지가 있었다. 그 하나는 박정희 장군이 쿠데타로 시작했고 또 하나는 미얀마의 네윈이 쿠데타로 집권을 했다. 1960년도 당시에 미얀마는 버마였다. 아시아 최고의 부자 나라였다. 그 당시에 한국은 국민 소득이 62달러밖에 되지 않는 세계 최빈국이었다. 제일 못사는 나라였다. 60년이 지났다. 지금 미얀마는 국민 소득이 1,000달러가 되지 않는다. 아시아 최고 부자의 나라가 60년이 지난 지금 60년 전과 똑같다. 반면에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소득 3만 달러를 바라보는 선진국이 되었다.
무슨 차이가 있었겠는가. 박정희 대통령은 집권 후에 자유민주주의를 체제로 선택을 했다. 버마의 네윈은 국가 사회주의를 나라의 체제로 선택을 했다.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바탕으로 하는 시장경제원리를 채택한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 문턱에 올랐고, 국가 사회주의를 채택한 미얀마는 지금도 세계 최빈국이다. 한 지도자의 나라의 체제 선택이 60년 후에 이렇게 극과극의 나라를 만든 것이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 한번 돌아보자. 최근에 언론에 공개된 진보좌파 진영이 중심이 된 헌법 자문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것은 자유민주적 시장경제질서가 아니고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가자는 체제 변경이다. 저들의 속셈이 무엇인지 이제 드러나기 시작했다. 남북관계도 그렇다. 북과 하고 있는 지금의 대화는 북핵의 완성 시간만 벌어주는 대화지 북핵 제거를 위한 대화는 아니다. DJ · 노무현 시절에 북으로 넘어간 수십억 달러가 핵개발 자금으로 전용이 되었다고 우리는 본다. 이제 DJ · 노무현 정권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이 정권이 들어와서 북에 핵을 완성할 수 있는 시간만 벌어주는 대북정책을 하고 있다.
저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북핵 제거다. 핵을 머리에 이고 어떻게 살 수가 있겠나. 그런데 이 정부가 하는 일은 핵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핵을 동결하고 현상유지하고 평화를 구걸해서 시간만 보내자는 것이다. 이거 안 되겠죠? 이번 지방선거가 그렇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다.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을 뽑고. 시 · 도위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과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민심이 표출될 수 있느냐 그것을 바라보는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라고 저는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겨야한다.
대구는 이 나라를 건국하고 5천년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를 이룬 그 중심 세력이다. 대구는 저들에게 뺏겨서도 안 되고 넘겨줘서 안 된다. 그렇죠? 사실 초 · 중 · 고등학교를 대구에서 나오고 대구에서 한 번 정치를 해보려고 시도를 한 것이 이번이 4번째다. 그 첫 번째가 우리 김문수 의원님 여기 와계십니다만 17대 때 남구에 이재용이라는 사람이 워낙 인기가 좋아서 남구에 지원자가 없을 때 내가 김문수 공심위원장에게 내가 남구에 가겠다고 이야기 했을 때 김문수 위원장이 네가 남구에 가면 강북이 다 무너지는데 그럼 난 영천 간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첫 번째 못 왔다. 두 번째 못 올 때가 조해녕 시장이 그만두고 난 뒤에, 대구 국회의원님들이 대구 시장할 사람이 마땅치 않으니 네가 내려오라고 해서 열심히 대구 내려가 보려고 했는데 그 때는 또 대구를 주도하는 어느 분이 김범일 시장을 말하면서 너는 안 된다고 해서 두 번째 못 왔다. 세 번째 지난번에 김범일 시장님이 나가면서 전화가 왔다. 경남지사 1년 6개월 했으면 되었으니 대구시장으로 올라오라고 했다. 그런데 경남에서 보궐선거 한 번 하고 간다고 하니까 하도 욕을 해서 못 왔다. 이번에 대구에 빈자리가 있어서 내려온다. 내려오는데 정치를 하면서 대구에서 한 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였다. 대구에 내려온다는 것이 대구를 근거지로 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내려오더라도 다음 총선 전에 그 지역구는 훌륭한 인재 모시고 출마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이 땅의 기둥이 대구이다. 대구가 흔들리면 자유대한민국이 흔들린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가 단순히 시장 뽑고, 구청장 뽑고, 시 · 도위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자유대한민국을 그 체제를 수호한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 말씀 드린다. 저희 하나가 되어서 똘똘 뭉쳐서 여러분들을 섬기도록 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