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보수 정당끼리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려선 안 된다.
홍준표 대통령 후보 이회창 前 총리를 예방했다. 이회창 전 총리는 우리 후보에게 따뜻한 축하의 말씀을 하고, 현 대선정국과 관련 여러 가지 조언과 의견을 말씀하였다.
이회창 전 총리는 “대통령 선거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국가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각 정당들이 자기들의 이념과 정체성을 내세우고, 국민을 설득하고, 국가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이념과 정체성에 대한 논의는 보이지 않고, 마치 로또하듯이, 제비뽑기하듯이 어떤 것이 행운이냐, 어느 쪽과 연대해야 유리하냐 이런 계산이나 이해타산에 빠져있는 게 아닌가.” 라고 걱정의 말씀을 하였다. 또 “보수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어느 길이 국가가 살아남는 길이고, 국가가 가야할 길인지를 분명히 보수적 가치와 신념에 대해서 국민에게 설득하고 펴보이면서 살길을 찾아야 한다.
적어도 정치를 보수적 세력이나 보수적 조직과 접촉하지 않고 좌파내지 진보를 계속한 그런 분들과 상대로 조금 좌파적 색깔이 약하니까 그쪽으로 가야하지 않느냐면서 연대얘기가 나오고 있다.” 라고 우려의 말씀을 하였다. “여러 가지 어려운 대목이 있지만 보수들이 열심히 해주어야 한다. 지금 현재 보수 정당이나 보수 세력이 제일 고민하고 있는 것이 그 하나겠지만 마치 대립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하였다. “보수의 기본적 가치는 헌법적 가치와 정체성을 가지고 변화와 개혁 그리고 국민행복을 지향하는 합리적 보수, 개혁적 보수, 따뜻한 보수의 길을 제시하고 설득하는 것이다. 어떻게 설득하고 어떻게 실현시키느냐 하는 것에 관해서는 보수 정당끼리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하면서 보수 정당끼리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려선 안 된다는 것을 주지하였다.
“미래개혁에 대해 보수끼리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이 보수가 살길이다. 살기 위해서 편안한 길을 찾거나 연대해서 살 길을 찾는 것은 그것은 살길이 아니다. ‘생즉사(生則死)’라는 말이 있다. ‘사는 게 죽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해야 보수 정당이 살 수 있다.”라고 당부의 말씀을 하였다.
한편,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총리님의 말씀은 예전부터 저희들이 잘 새겨듣고 있다. 연대는 정체성이 달라서 할 수 없다. 국민의 당은 호남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이다. 결국 대선 끝나면 국민의당은 합쳐질 것이다. 어떤 연유로든지 합쳐질 것이다. 결국 대선구도가 호남 1중대, 2중대 선거는 안되리라 본다. 국민들이 그렇게 몰고 가지는 않으리라 본다.”라고 국민의당과의 연대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