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7일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전국의 당협위원장 62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 혁신을 담은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홍문표 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현역 의원 4명 뿐 아니라 원외위원장 58명을 등 전국 당협 가운데 총 62명의 당협위원장 교체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당무감사위는 지난 10월27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한 바 있고, 당무감사위는 당 최고위에 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점수를 보고했으며 당 최고위는 당무감사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은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은 50점을 커트라인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한국당이 워낙 위기에 처해 (당무감사 결과) 기준을 토대로 컷오프를 했고,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이번 당무감사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계량화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당무감사 발표 전 페이스북에 당무감사 결과에 대해 '블라인드'로 결정했다며 관련해서 소회를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오늘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합니다"라며 "탄핵과 분당과정에서 급조된 당협위원장이 70여명에 이른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옥석을 가리고 정비하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치를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당협위원장 정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체의 정무판단없이 계량화된 수치로 엄격히 블라인드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조속히 조직혁신을 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겠습니다"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자유한국당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당부의 말로 글을 맺었습니다
아래는 오늘 발표한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에 따른 당협위원장 교체명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