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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STORY

홍준표 모래시계 검사가 된 사연

(출처: SBS 드라마 모래시계)

 

홍준표가 모래시계 검사가 된 사연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면서 역대 시청률 3위인,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주인공인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래시계가 방송을 탄 시기가 1995년이기에 이를 보지 못한 서른 살 이하의 사람들의 관심도가 반영이 된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는 홍준표후보가 모래시계 검사가 된 사연, 당시 주인공 등 연기자들의 배역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홍준표는 어떻게 정의의 사도로 그려진 모래시계 검사와 같은 인물이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홍준표후보는 1993년 당시 빠찡꼬(슬롯머신)의 대부 정덕진과 정치권력이 유착해 나라를 뒤집어 놓은 사건의 주임 검사였습니다. 뇌물을 준 사람은 주먹 권력이었고 받은 사람은 노태우정부 당시 최고의 실세였던 박철언을 위시한 정치권력이었습니다. 마치 필리핀과 같이 미개한 국가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형태의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전반적인 사회문화가 조직 내부의 문제점을 끄집어내는 것은 별로 없던 일이라 검찰 조직내부에서 홍준표의 이런 행동은 상사들의 시각에서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리가 있어서는 않된다는 생각에 홍준표후보는 끝까지 수사를 하고 깨끗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사건 배당이 좀처럼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검찰 관련 내용을 드라마로 소재로 제작한다는 작가의 연락으로 검찰 상부는 홍준표후보에게 지원해주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홍준표 실존 인물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드라마가 한마디로 대박이 나면서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출처: 유투부)

 

제작 당시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 드리면 드라마 모래시계의 제작 당시 송지나 작가는 남자 주인공을 최민수로 추천했다. 하지만 당시 최민수는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주인공으로 코믹한 이미지가 남아 있었고, 홍준표후보는 배우 최재성씨를 추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재성씨의 고사로 최종 홍준표후보 역할은 배우 박상원씨가 맡아 섬세하면서 인간적인 정의로운 검사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홍준표후보 학창시절)

 

홍준표후보가 검사가 되기로 한 배경은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당시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 의과대학을 가려했으나 포기하고 돈이 많이들지 않는 육사를 가라는 아버님의 말씀으로 고3, 10월 특차로 육군사관학교를 합격하고 이듬해 입학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3 겨울 12월 갑자기 집안으로 순경이 들이닥쳐 비료2포대와 아버지를 끌고 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유인 즉, 농협지소장이 아버지를 고발했는데 아버지가 비료를 타간 날짜에 비료를 절취당한 것이고 그날은 비료를 비급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 입니다. 아버지는 억울하고 누명을 쓰셨고 홍준표후보가 이웃 아저씨의 도움으로 상황 파악 후 이장님의 중재로 아버지는 불입건 되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매우 분개하시며 억울해 하셨지만 육사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들에게 불이익이라도 갈까봐 굴복하셨습니다. 이 사건 이후 아버지와 상의해 다시 법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문과공부를 다시해서 한 달 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비료포대 사건은 2년 뒤 농협자체 감사를 통해 농협지소장의 비료 300포대 횡령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홍준표후보 검사시절)

홍준표후보의 검사생활도만만치 않았습니다. 1988년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지 45일간 철야로 수사한 결과 전두환 대통령의 큰형인 전기환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 서울시장, 치안본부 간부, 현직고위 법관,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총동원하여 멀쩡하게 잘 운영되던 수산시장을 탈세와 수사로 협박하여 강탈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상부의 끊임없는 압력에도 사건의 전모를 밝혔으나 사건기록은 대검으로 넘어가고 홍준표후보에게 돌아온건 특수부 검사 4개월의 종지부, 형사부로 발령, 광주로 좌천 등 상부에선 통제 불능 검사라는 낙인으로 검사직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슬롯머신 사건 이후 약 26개월동안 왕따 아닌 왕따 검사 생활을 하다 사표를 내고 변호사를 개업했습니다. 하지만 검사 시절 감옥에 들어갔던 조폭들이 출소를 하면서 홍준표후보와 그의 가족을 협박하기 시작했고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제도권안으로 재 진입을 고려하던 중 무작정 정치권으로 들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