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혁신과제로 크게 ∎당의 정체성과 목표를 확고하게 정립 ∎당 체질 개선 ∎당 조직 개편 ∎비례대표제 등 혁신 ∎지방선거 승리위한 로드맵 추진 등을 제시했다.
비례대표제도 등을 혁신하겠다는 것은 공천제도를 쇄신, 진입 장벽을 낮춰 정치 신인들을 등용하고 이념적으로 무장된 전투능력을 갖춘 인물들로 당을 구성, 주사파 정권의 우파궤멸 작전과 자유한국당 해체전략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복안으로 분석된다.
앞선 20일 홍준표 후보는 자유한국당 초·재선의원들 초청 토론회에서“공천권이 주어지면 비례의원을 이런 식으로 뽑지 않겠다. 뒷짐 지고 앉아서 모양만 갖추는 것 그런 것을 싫어한다”면서 “전쟁에는 전사가 필요하다. 전사가 될 사람을 뽑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공천규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 신인 등용이 어렵게 되어 있다”면서 “젊고 실력 있는 신인등용과 혁신을 위해 253개 지구당을 정비하겠다”고도 했다.
홍준표 후보는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문재인 정권을 ‘노무현 정권 2기의 준비된 좌파정권’이라고 규정하면서“주사파 운동권 정권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이 나라의 마지막 보루인 자유한국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면) 자유한국당의 구성원 모두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전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당협위원장들의 적격여부를 심사해 인적쇄신을 하고 원내 투쟁은 물론 외부투쟁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준표 후보는 초재선의원 토론에서 “원외당협위원장 자리 유지가 지방선거 공천권한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질이 안 되는 사람이 공천하는 시도의원 자치단체장 후보를 국민이 어떻게 보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 혁신위에서 253개 지구당(당협위원장)을 전부 재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당의 무기는 원내투쟁이다. 의결권을 지키고 있는 원내의원들이 법률을 내고 제대로 투쟁해 달라”면서 “연말이 지나면 (국민들이)주사파 운동권 정권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바른정당 탈당파들을 겨냥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금수저 2세들이나 배신의 정치를 일삼는 사람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길로 가야한다”며 “그래야 문재인 정권과 대립점에 있는 수권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