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는 2017. 12. 11(월) 오후, 대입 정시 확대 · 사법고시 부활 ‘희망사다리를 다시 세우자’ 토크콘서트에 참석하였다. 그 주요내용 전문은 다음과 같다.
[ 토크콘서트 ‘희망사다리를 다시 세우자’ 연설문 전문]
공정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아마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라고 알고 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 공정사회 만들겠다, 그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전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학 입시만을 두고 보더라도 1년에 2번 수능쳐가지고 좋은 성적으로 선발하면 될 것을 입학 사정관제, 수시 모집, 이런 형식으로 다 뽑아버리면 서민들 자식들은 대학 갈 기회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좋은 대학을 가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스펙이 없으면 입학 사정관제에 통과를 할 수가 있느냐? 스펙을 쌓으려면 가정이 부유해야하고 여러 가지 스펙 쌓는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느냐. 수시 모집만 하더라도 서민 자식들이 수시에 참여할 길이 있는가.
사법 시험제도도 그렇다. 이것이 우리나라 고려 광종시대에 도입을 해가지고 무려 천년 동안 이 나라의 인재 선발 제도다. 그런데 천년동안 이어온 인재 선발 제도를 지금 판검사, 변호사 되는데 서민들은 다가가기가 어렵다. 하기 어렵게 되었다.
법조인 가정이나 좋은 집안에 태어난 사람만 판검사하고 서민 자제들은 판검사 하기가 어렵다. 천신만고 끝에 로스쿨 졸업하는 자손들이 되어야지 로펌에서 고객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민 자제들은 천신만고 끝에 로펌에 들어가도 이제 판검사 되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변호사 자격을 따더라도 먹고 살기가 어려워졌다. 공정사회가 아니다. 외무 고시만 해도 그렇다. 외교관 자제나 외국에서 지 ․ 상사 근무하면서 해외에서 어릴 때부터 공부한 사람들의 어학을 어떻게 당하는가. 외무고시 틈도 좁아지고 또 얼마 전에는 행정고시도 축소를 한다고 한다.
서민들이 계층 간에 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는 아주 불공정한 사회로 한국사회가 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주도를 좌파 정부가 하고 있다. 그것을 보면 좀 아이러니컬하다는 생각이 든다. 로스쿨을 도입할 때 내가 그것을 반대했다. 가진 자의 집안 자제들만, 유력 집안의 자손들만 로스쿨을 통해서 판검사 면접 봐서 들어가는 판에 없는 집안들 아이들 시켜주겠는가. 안 시켜준다. 한국 사회가 점점 가진 자들의 세상이 된다. 신분 세습의 부의 대물림을 넘어서서 신분의 대물림까지 가는 그런 세상이 되어간다.
만약 사법시험 제도가 없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도 없었다. 홍준표도 없었다. 지금 판검사 임용과정을 보더라도 나는 정상적인 임용과정이 아니라고 본다. 자기 아버지가 법조고위직에 있었거나, 국회의원으로 있으면 그 자제들은 판검사로가 임용되거나 일류 로펌에 취업한다. 없는 사람은 그림의 떡이 된다. 이런 사회가 정상사회가 아니다.
대학입시도 마찬가지다. 대학입시도 당당하게 공부해서 1년에 2번 수능을 쳐서 좋은 점수로 그냥 뽑으면 될 것을 입학사정관제 또 수시 그런 것을 통해가지고 전부 다 뽑아버리고 마지막에 없는 집 자제들은 갈 때가 없다. 이런 사회를 바로 잡는 것이 좌파정부의 책무인데 오히려 좌파정부에서 이런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불공정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아마 오늘 이런 모임을 만들었고 또 세미나를 하는 것 같다. 서민들이 꿈이 몇 개 있다. 가장 큰 꿈은 나는 이렇게 없이 살고 무시당하고 힘들게 살았지만 내 자식 때만이라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것이 나는 서민들의 제일 첫째 바람이고 꿈이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내 자식 잘되기이다. 서민들이 가장 소망하는 꿈이 나는 이렇게 무시당하고 힘들고 가난하고 어렵게 살았지만 내 자식 때만이라도 큰 소리 치고, 높은 자리 갈 수 있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것이 나는 서민들이 바라는 가장 큰 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정부가 가고 있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는 방향이 서민들의 꿈을 앗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모임이 기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 부디 이 정부가 뒤늦게라도 각성을 하고 서민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정책을 펼쳐주셨으면 한다. 서민들에게 돈 몇 푼 쥐어주는 그것이 공정사회가 아니다. 돈은 없어도 내 자식이 열심히 노력해서 한국 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고 한국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한국 사회가 갔으면 한다.
이런 공정사회를 위한 모임이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전국적으로 일어났으면 한다. 제발 서민들한테 거지 동냥 주듯이 국민 세금을 찔금찔금 내어주어서 거기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희 당이 중심이 되어서 한국 사회를 공정사회로 만들어가는데 노력할 것을 여러분들에게 약속한다. 오늘 토크쇼 잘하시고 이런 모임이 전국적으로 일어났으면 한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