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7.3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29일 “제가 신임(당대표가 되면)을 받게 되면, 연말까지 조직의 틀을 바꾸고, 당헌 당규를 새롭게 정비하고, 교체할 것은 교체하고, 떠난 민심을 담을 수 있도록 당 쇄신에 주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인천 선대위 발대식 겸 필승대회 정견발표에서 “오늘 저는 마지막 이 합동연설회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의 재건에 대한 희망을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구체적인 개혁안과 관련 “먼저,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혁신위원회를 만들겠다”면서 “이당을 연말까지 쇄신하고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이 계파에 얽매이고, 인맥에 얽매여서 공천을 하게 되면, 선거 막바지까지 가서 지방선거 준비 못한다”며 “내년 1월 말까지 천하의 인재를 널리 구해서 지방선거 공천을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는 양당 구도로 치러 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떠난 민심을 우리가 거둬 담을 깨끗한 그릇이 필요하다”며 거듭 개혁을 강조했다.
특히 “이 정부는 주사파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지켜보면 국민들이 등을 돌릴 것으로 본다”면서 “수도권이 어렵다고 하지만은 반대로 가장 민심이 빨리 변하고 돌아서는 곳이 수도권이다. 그렇기에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너무 주눅이 들 필요는 없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홍준표 후보는 “한국 정당의 복원력이라는 것은 참으로 무섭다”며 “당원동지 여러분이 이 자리에 모인 것을 보면 지난번에 대선 출정식 할 때보다 더 열기가 가득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7개월 동안 이 당이 붕괴되고 허물어졌는데, 지난 대선을 통해서 주춧돌을 놓았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롭게 재건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