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전문]
지난 6월 4일 인천공항으로 귀국을 했을 때 저는 참 깜짝 놀랐습니다. 대선 패배하고 떠날 때 한 20~30명이 공항에 나와서 배웅을 해 줬습니다. 그래서 들어올 때도 몇 명 아는 분들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지난 대선 때 대구 경북의 당원동지 여러분들 그리고 시민과 도민들이 저희 자유한국당에 보내주신 성원들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나라 보수우파의 심장인 이 곳에서 보수 우파의 궤멸을 막기 위해서 그렇게 결속을 해 주셨다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눈물겹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부족한 탓으로 정권은 넘어갔지만 이 나라를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의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이 보수우파 정당의 궤멸을 막아준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저희들은 잊지 않을 겁니다. 당 재건으로 보답을 하겠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은 TK지역은 이 나라를 건국하고 5,000년 가난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부유하게하고 또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일으켜 세운 그런 인물들이 배출된 지역입니다.
역사의 공과가 있지만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이 분들이 대구 경북의 희망이었고 또 대구경북의 중심이었습니다.
저는 이 주사파 정권이 들어와서 운동권정권이 들어와서 목표를 보수 궤멸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장 상징적인 보수궤멸의 지역이 내년 저는 대구시장이라고 봅니다. 대구 시장만 빼앗아 가면 이 땅에 보수는 궤멸될 것으로 그 사람들이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당대회를 마치면 내년 지방선거 때 대한민국 보수의 궤멸을 막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권(영진) 시장 잘 들으세요. (미소)
처음에 나올 때는 B게이트로 나오라고 카톡이 왔어요. 그런데 공항 경찰대 직원들이 거기로 나오면 사고가 난다고 해서 A게이트로 이제 안내를 받아서 나왔는데, 나와서 보니까 한 2,000여명의 국민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동원도 하지 않았고 전국 각지에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사람을 모집하고 공항에 나왔다는 겁니다. 그 분들을 쳐다보면서 두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인파속에 좀 빠져나와서 차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면서 첫째가 호랑이 등에 올라타 버렸다. 내릴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두 번째가 대한민국 우파의 결속에 중심이 되어버렸다. 이젠 자의든 타의든 떠나서 물러설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그 두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홍준표가 이당에 들어와서 22년 동안 국회의원 네 번하고 도지사 2번하고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비록 패했지만은 대통령 후보까지 했습니다. 미련도 후회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를 세우고 산업화하고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대한민국의 주축세력인 이 당이 무너져가는 것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피하는 것이 제가 받은 은혜를 보답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나머지 정치인생은 대구에서 하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정치했고 태어난 경남에서 했고 이제 마지막 인생은 대구에서 한 번 정치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렇게 해서 TK의 희망이 한번 되어 보겠다는 그런 생각을 오늘 한 번 했습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뒤를 잇는 그런 대구경북의 희망이 한번 되어보자. 마지막 정치인생을 대구에서 한 번 해보자 그렇다고 해서 내가 대구시장에 나갈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그런 뜻은 아니고. (웃음)
그래서 정치무대를 대구 경북으로 한 번 옮겨봤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또 선거에 당분간 나설 생각도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활동무대를 대구에서 한 번 해봤으면 그런 생각을 오늘 했습니다.
정말로 우리 당을 새롭게 만들고 부패의 뿌리를 끊고 혁신에 또 혁신을 해서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꼭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저를 좀 신임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지 그 힘으로 쇄신을 저해하고 쇄신을 방해하는 그런 세력을 물리치고 쇄신을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