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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대담

홍준표가 묻고 이문열이 답하다

홍준표 전 대표는 TV홍카콜라를 통해 이문열 작가를 만나 최근 정치 사회적 이슈에 관해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설날 방영된 동영상은 하루만에 약 68천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74백명이 좋아요를 클릭했습니다. 이문열 작가는 대담의 주요 내용을 시론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두분이 어떤 내용을 나누었는지 그 1편의 시론을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 좀 아주 이상한 어려움 속에 빠질 때가 있는데 그 중에 한 표현이 호랑이 등에 탄 기세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뭐 어쨌든 호랑이를 타야 되겠는데 이제 그 호랑이에게 조금은 잘못해 가지고 말하자면 배를 발로 찬다거나 수염을 뽑았다거나 해서 화를 나게 한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달리는 호랑이에서 내리게 되면 몹시 다치거나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거나 이래서 내리지도 못하고, 가기도 곤란한 형국을 보통 호랑이 등에 탄 기세리고 그러는데  요세 제가 보기로는 이 세상이 혹은 정국이 혹은 이 정권의 정치가 꼭 호랑이 등에 탄 기세로 돌진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예를 들면, 근년 들어서 특히 작년, 올해 들어서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드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것들이 제대로 설명이 안 될뿐만 아니라 어떤 때는 전혀 예상밖의 설명으로 해석이 되고 그래서 그 사람을 태우고 가는 호랑이 입장에서는 아주 괘씸하고, 수염이 뽑히고, 내가 배를 차인 듯한 느낌을 받게되는데 그런 일들에 대해서 별로 묻는 사람도 그렇게 아주 힘들여서 성의있고 혹은 조리있게 묻는 것 같지도 않고 대답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그래서 서로들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타고 자꾸 호랑이 콧수염을 뽑고 배에 발질을 하는게 아닌가...이런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최근에 잇었던 몇 개의 사건만 하더라도 충분히 설명되어야 할 것들이 설명이 안되거나 되기는 했지만 이상하게 되거나, 또 이상하게 되었는데도 묻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묻는게 신통치 않거나 이렇게 해서 점점 더 호랑이가 화가 나고 이제 탄 친구들이 떨어지기만하면은 아마 자기들 세상으로 가지고 가려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것은 세상을 위해서도 혹은 그 호랑이 등에 탄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굉장히 불행한 일입니다.

 

떨어져서 다치거나 죽기 싫어서 억지로 달리다 보면은 그게 뭐 정권적인 자원이 되고 무리한 집권계획이 되거나 장기 무슨 뭐 독재 같은 이런 것으로 변질이 되어서 호랑이 등에서 안 내려오려고 하게 되는 그런게 생기도 그런 일이 생기면 그 결과는 틀림없이 양쪽 모두한테 아주 그 좋지 않은 망은 경우에는 유혈의, 피의 결말까지 나게 되는 것인데 스 부분에 대해서 이제 좀 한번 태우고 가는 쪽도 가는 쪽도 한 발 멈추어 가지고 생각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최근에 쌓여가고 있는 발길질이나 콧수염 뽑기 같은 것이 서너 가지가 보이는데 이를 테면 작년에 벌어져서 한때 대단히 큰일처럼 발칵 뒤집혔다가 별것 아닌 걸로 되고 오히려 거꾸로 뒤집힌 드루킨 사건 같은 것 그것도 한번은 따져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 그냥 재판에 맡겨놓고 이제 보고 있는 것 같지마는 사실은 재판 결과가 나도 지금까지 있엇던 것으로 보아서는 별로 뭐 특별한 극적인 반응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또 그래도 넘어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그것은 한번 따져보아야할 것이고

그 다음에 두 번째로는 예전 졍권시절에는 굉장히 높이 쳐준 내배자고발이라는 것 이게 또 근래에 와서 이상하게 함량미달의 악당들이 하는 짓으로 몰려가면서 지금 또 흐지부지 끝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것도 어쩌면 호랑이 수염을 뽑고 배를 차는 짓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세 번째로, 지금 목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한 여자 의원의 어떤 행위인데 뭐 아직도 논의 중이라니까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것도 하여튼 가장 확실한 것은 이런 기분, 꼭 도둑을 잡았는데 도둑이 보따리를 확 풀어놓으면서 내가 이것 가지고 가서 나중에 빈민구제 하려고 이적하려고 했는데 너희가 그렇게 사람을 매도하려 한다고 덤벼드는 것 같은데 아무리 좋게 받아드리려 해도 그 해명과 그 해석은 잘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데 그것 또 보니 뭐 설 지나면 흐지부지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데 그러나 절대 그런 것들이 그냥 지나자지 않고 그것들이 쌓여서 결국은 아마 그 호랑이는 길기리이 뛰면서 그걸 뒤엎을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제가 우리 대담의 서두로 시론 비슷하게 문제를 제기해봅니다.